3개월간 이어진 직장 내 협박, 증거일람표로 반복성을 세워 처벌로
회사 동료가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문자·사내메신저로 압박한 사건. 흩어진 협박 발언을 하나의 계속된 협박으로 엮어 증거로 세우고, 협박죄로 고소해 형사처벌과 추가 협박 차단을 이끌어낸 사건입니다.
- 의뢰인
- 회사 동료로부터 사생활 폭로 협박을 약 3개월간 받은 피해자
- 발단
- 과거 사적인 일에 상대가 원한을 품고 문자·사내메신저로 반복 협박
- 고민
- 매일 마주치는 동료라 신고를 망설이는 사이 협박 수위가 상승
- 전략
- 흩어진 발언을 시간순 증거일람표로 구조화해 반복성·계속성 입증
- 결과
- 협박 혐의 인정, 구약식 벌금 처분 — 추가 협박까지 차단
협박 사건을 상담하다 보면 가해자가 직장 동료나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신고를 주저하는 분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선뜻 맞서지 못한다는 점을 파고들어 협박이 잦아지고 그 강도가 점점 세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가해자는 문자와 사내메신저를 오가며 의뢰인의 사적인 일을 직장에 소문내겠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저희는 석 달 가까이 쌓인 발언과 자료를 추려 협박죄로 고소했고, 끝내 상대는 처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직장 동료발 협박이 어디서 비롯됐고, 어떤 방식의 대응으로 뒤따를 피해까지 틀어막았는지 차근차근 짚어 보겠습니다.
01사건 개요 — 3개월간 이어진 회사 동료의 직장 내 협박
의뢰인과 가해자는 한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지난날 사적인 일이 얽혀 있었는데, 상대가 그 일을 두고 한쪽으로만 앙심을 키우면서 사달이 났습니다.
가해자는 올해 중순 무렵부터 의뢰인에게 "네 사적인 일을 죄다 직장에 퍼뜨려 버리겠다"는 식의 협박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두 차례로 끝나지 않고 석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문자와 사내메신저를 통해 끈질기게 되풀이됐습니다. 날마다 사무실에서 얼굴을 맞대야 하는 사람이 아무 때나 사생활을 까발리겠다며 조여 오니, 의뢰인이 느꼈을 두려움과 압박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이 사건을, 여기저기 흩어진 협박의 말들을 하나로 이어진 협박의 흐름으로 촘촘히 묶어 증거로 세우는 일이 승부처인 사건으로 보고 고소를 준비했습니다.
회사 동료
같은 회사에서 매일 마주치는 동료 사이였습니다.
사생활 폭로 협박
사적인 일을 회사에 퍼뜨리겠다고 압박했습니다.
3개월 반복
문자·사내메신저로 약 3개월간 집요하게 이어졌습니다.
신고 망설임
소문·회사 생활이 걱정돼 대응을 망설였습니다.
수위 상승
대응이 없자 협박이 멈추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증거 구조화
흩어진 발언을 계속된 협박으로 엮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02문제 해결 — 흩어진 직장 내 협박 메시지를 처벌로 연결한 방법
직장 내 협박에 시달리는 분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정작 고소하려는 순간에 증거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것입니다. 홧김에 상대 메시지를 지워 버리거나, "너무 겁이 나 대화창을 아예 열어 보지 못했다"며 화면을 갈무리해 두지 않은 경우가 잦습니다. 협박죄는 결국 어떤 말이 언제, 어떤 경로로 건네졌는지를 증거로 밝혀야 하는 범죄라, 이 자취가 없으면 아무리 실제로 괴롭힘을 당했더라도 처벌까지 가닿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이 사건에서 가장 힘을 쏟은 지점도 바로 여기였습니다.
협박죄 입증의 핵심 — 반복성과 계속성
- 말 하나만 떼어 보면 "홧김에 한 말"로 흐려질 수 있지만, 같은 취지가 거듭됐음을 보이면 순간의 실언이 아닌 해악의 고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 협박 사건에서는 메시지를 얼마나 많이 내느냐가 아니라, 그 안에서 되풀이됨과 이어짐을 어떻게 끌어내 수사기관 앞에 펼쳐 보이느냐가 관건입니다.
남겨 둔 기록에서 '협박의 말'을 추려내다
다행히 의뢰인은 문자와 사내메신저 대화를 상당 부분 지우지 않고 갖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석 달에 걸쳐 쌓인 이 메시지를 한 줄 한 줄 살피며, 상대가 "네가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죄다 떠벌리고 다니겠다"는 식으로 되풀이해 압박한 대목을 추려냈습니다. 겁이 나는 와중에도 기록을 지우지 않고 남겨 둔 것이 결정적인 밑천이 됐습니다.
'날짜순 증거일람표'로 짜 맞추다
추려낸 발언이 언제, 어느 창구로, 어떤 흐름 속에서 오갔는지를 날짜 차례대로 엮어 증거일람표로 꾸렸습니다. 고소장에 함께 붙여 낸 이 일람표에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협박 메시지가 시간 순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담겼습니다. 같은 대화라 해도 캡처 화면만 잔뜩 그러모으는 것과, 일람표로 짜 맞춰 내미는 것은 증거로서 실리는 무게가 사뭇 다릅니다.
'되풀이된 협박=해악의 고지'로 엮다
협박의 말 하나만 떼어 놓고 보면 "홧김에 뱉은 말 아니냐"며 넘어갈 틈이 생기지만, 석 달에 걸쳐 같은 취지의 협박이 거듭됐음을 시간 순으로 한눈에 펼쳐 보이면 그것이 순간의 실언이 아니라 뚜렷한 해악의 고지였다는 사실이 선명해집니다. 저희는 이렇게 정리한 발언들을 협박죄 구성요건에 맞춰 엮고, 상대의 거듭된 행위가 의뢰인에게 넉넉히 공포심을 안길 만한 해악의 고지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소장에 또렷이 담아 냈습니다.
이 사건이 남기는 주의점
협박 사건에서는 증거를 없애지 않고 지켜 두는 일이 그 무엇보다 값집니다. 문자와 메신저에 남은 대화는 그 자체로 협박을 드러내는 핵심 자료이므로, 겁이 나더라도 지우지 말고 고스란히 간직해 두는 편이 안전한 선택으로 안내됩니다. 그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추리고 엮어 내미느냐에 따라 처벌로 이어지는지가 갈릴 수 있습니다.
03최종 결과 — 직장 내 협박죄 처벌, 그리고 이 사건이 남긴 것
수사기관은 저희 논지를 받아들여 상대의 협박 혐의를 인정했고, 상대는 벌금형의 약식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석 달간 의뢰인을 짓눌러 온 협박이 끝내 형사처벌이라는 마침표를 찍은 것입니다.
— 협박 혐의 인정, 구약식 벌금 처분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처벌 그 자체를 넘어, 상대의 추가 협박이 끊겼다는 점입니다. 의뢰인은 언제 사생활이 까발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오래도록 시달려 왔는데, 고소로 상대를 처벌받게 하고 이후의 가해까지 틀어막게 되자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며 저희에게 고마움을 건네주셨습니다.
이 사건이 건네는 교훈은 또렷합니다. 아는 사람, 그중에서도 직장 동료에게 협박을 당하면 관계나 소문이 마음에 걸려 그냥 삼키기 쉽지만, 참고 있는 동안 협박이 저절로 잦아드는 일은 없습니다. 도리어 상대는 '이 사람은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 넘겨짚고 한층 더 배짱을 부릴 뿐입니다. 끌려다니는 처지를 끊어 내는 가장 든든한 길은, 흔들리지 않는 증거를 갖춰 정면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직장 동료·지인의 협박을 당했을 때 점검할 지점
- 관계·소문이 걱정돼도 참는다고 협박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한다.
- 문자·메신저 기록은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한다.
- 캡처를 쌓기보다 시간순 증거일람표로 구조화한다.
- 같은 취지의 발언이 반복·계속됐음을 한눈에 보여준다.
- 반복된 협박이 공포심을 일으킬 해악의 고지임을 구성요건에 맞춰 정리한다.
FAQ자주 묻는 질문
직장 동료가 협박해도 고소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상대가 동료나 지인이라도 협박죄는 성립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매일 마주치는 관계라 대응을 망설이는 사이 협박의 횟수와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 흔들리지 않는 증거를 갖춰 정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말도 협박죄가 되나요?
상대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해악의 고지에 해당하면 협박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사적인 일을 회사에 퍼뜨리겠다는 취지의 압박이 반복됐다면, 그 반복성과 계속성을 통해 우발적 발언이 아닌 해악의 고지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협박 메시지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무섭더라도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자·사내메신저·SNS 기록은 그 자체가 협박의 결정적 증거입니다. 이후 어떤 말이 언제 어느 채널로 전달됐는지 정리해 두면 고소 단계에서 큰 힘이 됩니다.
캡처만 잔뜩 모으면 처벌되나요?
메시지를 많이 제출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 반복성과 계속성을 끌어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대화라도 캡처 화면만 모으는 것과 시간순 증거일람표로 구조화해 제출하는 것은 증거로서 전달되는 무게가 다릅니다.
협박 발언이 한 번뿐이어도 처벌되나요?
한 번의 발언도 공포심을 일으킬 해악의 고지라면 협박죄가 될 수 있지만, "홧김에 한 말"이라는 반박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같은 취지의 협박이 반복·계속됐음을 보이면 우발적 발언이 아니라는 점이 더 또렷해집니다.
고소하면 추가 협박도 멈추나요?
이 사건에서는 처벌과 함께 상대의 추가 협박도 멈췄습니다. 상대가 '신고하지 않는다'고 여기면 더 대담해지기 쉬운데, 정식으로 대응해 처벌을 이끌어내면 더 이상의 가해를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변호인
흩어진 협박 메시지를 시간순으로 엮어 반복성을 세우고 처벌을 이끌어낸 사건입니다.
서울대 로스쿨 출신으로 대한변협 인증 형사전문변호사이며, 문자·사내메신저·SNS를 통한 협박 사건에서 흩어진 증거를 체계적으로 엮어 처벌을 이끌어낸 경험을 다수 갖춘 변호인입니다. 반복성과 계속성을 구조화해 해악의 고지를 입증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 특수협박 피고인 변호 1·2심 무죄
- 서울대 총학생회장 명예훼손 대법원 파기환송 승소
- 협박·명예훼손 등 형사 사건 다수 수행
참을수록 대담해지는 협박, 증거로 끊어냅니다
아는 사람이나 직장 동료의 협박으로 대응이 필요하시다면, 흩어진 증거를 체계적으로 엮어 처벌과 추가 피해 차단을 이끌어내도록 돕겠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